
작가 봉수 · 매주 월요일 연재
정미린은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고, 그녀의 일상을 이루는 모든 것이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었다. 긴 준비 끝에 임용고시에 합격해 공립초등학교에 부임했고, 갓 태어난 조카는 미린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장식해주었다. 이대로만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안정이었다. 처음으로 담임을 맡은 4학년 2반의 우빈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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