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작가 은유
치매 할머니 김연두 씨의 즉석카메라에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찍힌다. 단 10장뿐인 필름. 찰칵이는 환청이 들릴 때만 찍히는 과거. 엄마와 걸었던 피난길, 중학교에 가고 싶어 울다 잠든 밤, 미국인 사진기자 마가렛과의 수업 등. 할머니는 사진을 통해 잊고 있던 14살의 기억과 특별한 벗 소연을 떠올리고, 손녀 보미와 함께 그녀를 찾아 고향으로 여행을 가게 되는데... 겨울처럼 앙상해져만 가던 치매 노인 연두에게 찬란한 봄과 같던 학창 시절의 기억은 진짜일까? 아니면 그저 치매로 인한 망상일 뿐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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