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por 해영채 · Se actualiza cada lunes
[죽음과 같은 절망 앞에 담담하게 당당한 그녀가 온다] 그날의 바람은 몹시 찼다. 뺨, 코끝, 발가락이 시렸다. 새벽의 촌동네는 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. 개 짖는 소리, 나뭇가지들이 실타래처럼 엉겨붙는 소리가 차오름을 메웠다. 차오름은 숨소리도 내지 않고 이를 갈며 울었다. 차오름은 몇십 분 동안 그렇게 전화박스 안에서 악을 쓰며 울다가 이혼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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